-SAVE THE DATE AGNES B.-
2011년 봄, 다운타운 하워드 스트릿에 세번째로 오픈한 agnes b.와 함께 전시가 열렸습니다.
깐느 필름 페스티벌의 필림 메이커들을 위한 포스터 캠페인과, 인스토어 프로모션을 열며
당시 사라예보 필름페스티벌의 최초 스폰서이기도 했던 agnes b.는 'O'Salvation!'은 물론,
파리의 Love Streams 을 열어 사진을 포함한 다큐멘터리와 영화 제작등에 많은 서포트는 물론
agnes b.자신도 콜렉션을 디자인을 하는 동시에 많은 영화 포스터 디자인을 해온 바 있는데요.
agnes b.는 틀밖의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작업을 좋아하며 다양하게 서포트 하기도 합니다.
1974년 파리의 샵 이후 100여개 이상의 매장들은 지금까지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들의 전시
공간으로 등장하게 되었고, 아트웍을 구입,소장 하며 예술가와 씬을 서포트 하는데 그치지
않고 파리에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토쿄엔 b. yourself 퍼포먼스 홀을 만들어 아티스트와
그들의 작업을 선보이고 장려하는데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기도 합니다.
당시 오픈을 기념하여 여러 작가들의 아트웍을 담은 의류라인과 아트웍을 함께 선보였는데
이때, 함께 한 아티스트로는 Rostarr, Young Kim a.k.a Suit man, Jose Parla, David Ellis,
Craig Costello, Dan Colen, Dash Snow, Ryan McGinley, Harmony Korine 등이며, 그 외로
또한 agnes b.의 소장작품들이 함께 전시 되었습니다.
처음 찾아가 본 부티크의 위치는 소호의 Nike Mercer 에서 그리 멀지 않았는데요
이날 부터 이틀간, 짐자무쉬 감독, 소닉유스의 리 레날도, 브라이언 도넬리 a.k.a KAWS,
수파키치 등 아트 씬과 패션, 영화계의 큰 형님들이 함께 방문 했었던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전시장 섹션 중 Rostarr형님과 함께 Bast, Dan Colen Jose Parla, Dave Ellis의
작업이 나란히 걸려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Rostarr 형님의 작품입니다, 올해 스튜디오에 놀러 갔다 발견하고 궁금해서 물어봤을때,
agnes b.에 함께 전시될 작품이라고 했었는데, 이렇게 함께 보게 되어서 반가웠네요.
또한 이 작품과 크레딧이 당시 새로운 시즌의 의류라인에 자랑스럽게 실려져 있었습니다.
Brooklyn 베이스 스트릿 아티스트 Bast.
Harmony Korine은 미술 외에 영화 음악 다방면으로 재능을 인정 받아 온 스크린 라이터이자,
필름 디렉터, 저자이기도 합니다, Gummo는 물론, Larry Clark 감독과 함께 제작한 Kids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입니다. 1983년, Agnes b가 처음으로 소호에 인터네셔널 샵의 오픈은
Agnes b. 와 H.K가 함께 설립한 런던의 'O'Salvation!'의 탄생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Basquiat의 포트레이트를 담은 이 작가는, Tseng Kwong-Chi (1950-1990)라는 분으로
수트맨 영킴 형님 또한 길버트 죠지와 신디 셔먼에 더불어 경의를 표하는 작가인데요.
그가 남겼던 작품으로 현재는 Agnes b.의 소장품으로 함께 전시 돼고 있었습니다.
'East Meets West'로도 알려진 그의 대표 작업물 'Expeditionary Self-Portrait Series'는
마오 수트를 입고 자신의 모습을 함께 담아 애매한 이방인의 모습을 남겨온 사진인데요
그 외에도 그의 작업물이 잘 정리 되어있는 포트폴리오에는 Keith Harring, Andy Warhol,
그리고 Edie Sedgwick 등, 동시대에 함께 있던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습니다.
작년 9월 9일, 약물 과다성 쇼크로 세상을 떠난 Dash Snow를 회고하며 열린 "3+1"
전시가 Gallerie Du Jour Agnes b.에서 열렸었는데요, 당시 Agnes b.의 제안으로
갤러리 입구를 장식했던 KR의 당시 작업이 부티크에 함께 걸려있었습니다.
이날, 쿨하게 한잔 시원하게 하시며 부티크에 있던 그랜드 피아노를 치시던 한분이 계셨는데 갑자기
오셔서 절 어디서 본 것 같다며(?) 어리둥절한 인사로 한잔 주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게 되었는데요
알고 보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The Barnstomers의 시작을 가능하게 하였던 David Ellis 였다는!
Dave 형님은 1971년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태생으로, 당시 1983년 PBS 다큐멘터리 Style Wars로
큰 영향을 받은 또 한명의 작가입니다. 당시 노스캐롤라이나는 담배 경작지로도 유명했는데요, 당시
턴테이블 장비를 사기 위해 밭에서 일하고 음악 클럽의 벽화를 그리것을 시작, 쿠퍼유니온 졸업 후
힙합 뮤직비디오의 셋을 디자인하고 설치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시점에 돈과 명예에
점점 갖혀가며 호황을 갖게 되는 랩음악에 매력을 못느끼고, 노스캐롤라이나로 다시 돌아가 당시의
자랑이자 마을을 상징하던 담배헛간에 친구들과 Painting Jam을 하는데, 이때 함께 했던 Bast,
DOZE Green, Faile, Jose Parla, Kami & Sasu, KR, Rostarr, Sptephen Powers, Swoon등을 포함한
미국, 일본계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며, 당시 공간에 각자의 스타일대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또한, 즉흥으로 영감을 받아 그리는 것은 Dave의 오랜 특기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방식으로 작업했던
여러 아티스트의 작업들이 캡쳐되고 빠르게 재생되는 Motion Painting 영상을 선보이게 되면서
아트씬에 The Barnstormers의 이름으로 수면위에 뜨게 됩니다
이날 전시장 작품 중에서 눈에 익던 반가운 작품이 걸려 있었는데요
영킴 형님을 이 곳에서 다시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날 형님께서는 당시 한국에서 바로
뉴욕으로 오신 날이기도 했는데요. 한국에서 360을 통해 종종 듣고 인사드린 적은 있었지만
자주 뵙진 못 했는데, 뉴욕에서 다시 인사드리는 저를 기억해 주시며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한 여성분이 갖고 있었던 agnes b. 백에 수트맨의 반가웠던 한글 폰트.
이날, 제가 반가웠던 것 보다 가장 영킴 형님이 반가웠던 분은 따로 계셨을 것입니다.
영킴 형님은 로스타 형님꼐도 개인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셨던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멀리 있는 그립고 고마운 친구들이 언젠가 함께 만날 날을 떠올리며, 언젠가
그날이 오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이번으로 처음으로 인사하게 되었던 Jose Parla + Craig Costello 형님 입니다. 당시 PR1ZM의
도움으로 제가 KRINK와 한국에서 작업했던 것들을 보시고는 반가워 하시며 한국의 씬에대해
호기심을 보이셨는데요, 언젠가 한국의 친구들과도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길 기대 해 봅니다.
Alife의 Arnaud Delecolle과 함께 계신 영킴 a.k.a Suitman 형님과 더불어 한때 제게 꿈을 줬고
가장 좋아하던 반스토머의 멤버 형님들이 한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무척이나 영광이었습니다.
Jose Parla 형님 오른편에 계신 Dave형님은 피아노 연주를 끝내시고 시원한 쿨포즈로 합류!
당시 전시장에서 KR과 잡담을 나누고 있던 중에 갑자기 '주목..' 하는 눈치와 동시 부티크에
한순간 고요함이 일어났었는데요, Agnes b.께서 건배사를 하시며 모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그 짧은 순간을 통해 느끼게 된 남다른 존중과 예우가 기억에 남게 되네요.
이날 일을 마치고 방문했던 도희도 처음으로 로몬 형님께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요,
리처드 아래에서 공부하셨던 로몬 형님께서도 학창시절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누며
다같이 만담을 나누었습니다. 스튜디오에 갈 때 마다 반겨주시는 매걸리 누나와
로몬 형님과 함께 그 날의 마지막 자리를 기념하였습니다.
우연히 발탁 돼 ELLE의 쥬니어 에디터로 시작, 디자이너와 바이어, Dorothée Bis의 프레스 담당을
거쳐오며 현재의 모습이 있기까지, 진심으로 사랑하는 씬을 적극적으로 서포트 하며 브랜드와 함께한
가치는 agnes b.가 아티스트들에게 받을 수 있는 리스펙의 큰 이유중 하나 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이날 전시에 함께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모습으로
어디서든 자신의 모습으로 성을 다해 추구하고, 그 움직임을 진심으로 리스펙 하고 서포트
하며 이뤄지는 것들에 대한 가치가 참 멋지게 느껴 졌던 자리였습니다.
이번 전시에 초대 해 주시고 신경 써 주셨던 로몬 형님, 멀리서도 연락 받고 당시
제게 이번 행사를 소개 해 주셨던 Rich Lim 형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360 by The Barnstormers 2004 >